듀에코르다의 익스트림 네가티브

아이폰이라는 플랫폼의 출시 5 개월 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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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 사진 출처: http://apple.com >

 

아이폰이 출시된단다.

이에 대해 "전화가 된다는 것 말고 터치와 차이가 많나요?" 라는 질문을 트위터에서 봤다. 스펙이나 GPS여부와 같은 하드웨어적 구분도 있겠지만 아이폰의 출시는 좀 특별한 (특히 국내에서)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.

결론부터 밝히자면, 인터넷/웹을 사용할 수 있는 전혀 새로운 플랫폼이라는게 그 의미라고 할 수 있겠다.

 

웹 비지니스를 쇼핑과 커뮤니티 단 두 가지로 분류하고 쥐마켓과 네이버가 모든 것을 완료시켰다라고 공공연하게 떠들고있는 관계자들의 텅빈 뒷통수를 후려칠 수 있을 것이며, 반대편에서 "인터넷 == 브라우저 or 인터넷 == 네이버" 라는 독특한(그러나 현실적인..) 등식을 가지고 계시던 일반 사용자들의 생활도 거침없이 해킹될 것이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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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이버 등의 거대 사이트에 트래픽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. 그리고 Power law에 지배되는 세계에서 평행한 차원의 경쟁은 승산이 거의 없다. 패러다임은 다른 차원의 레이어에서 시작한 플레이어만이 깰 수 있는 이(異)차원의 보스다.

 

11st 같은 새로운 사이트의 론칭이 평행한  차원에서의 경쟁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. "최저가"라는 그 바닥의 원초적/본태성 키워드말고 11st가 가지고 있는 (만들어 낸) 독특한 태그가 없지 않은가? 과연 더 잘하면, 뭔가 더 기획하면, 뭔가 더 지르면(!) 기존의 패러다임을 부수고 신세계를 열 수 있겠는가? 설사 경쟁에서 살아남거나 이긴다해도 사용자들이 가지고 있는 (가지고 있던, 익숙해진) 서비스에 대한 기대와 사용패턴, 그간의 경험들은 새로운 패러다임을 세우고 독보적 플레이어가 되는데있어 넘사벽이 아닐 수 없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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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T와 거리가 먼 일반 컴퓨터/웹 사용자들에게 "인터넷"이나 "웹"이 뭐냐고 물어보면 주로 "그.. 있자나 파란색 e 아이콘..." 혹은 "네이버", "싸이월드", "옥션", "쥐마켓" 이런 답을 듣게 된다. 이게 틀린말이 아니다. 인터넷이 그들의 생활에 이익을 준 몇 안되는 채널들, 그것들이 인터넷과 동일시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. 그리고 그 점이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/어플리케이션에게 진정한 "넘사벽"이었다.

 

아이폰이 출시되고 블랙베리나 다른 스마트폰들, 그리고 wi-fi 이용이 가능한 다양한 모바일기기들을 통한 인터넷경험은  Nate나 Show와 같은 제공자위주의 제한된 절름발이 네트워크와는 완전히 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고 무엇보다 철옹성과 같던 "테스크탑/랩탑 => 브라우저 => 포탈"  의 체인드 넘사벽을 자연스럽게 회피(무시)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된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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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론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아이폰이라는 플랫폼의 출시는, 인터넷과 웹이란 네트워크안에 유니크한 레이어가 되어, 다른 차원에서 얼마나 큰 노드인지(였는지) 상관하지 않고 모두를 일시적으로 동일한 스타트라인에 세워줄 수 있는 변화의 시작이다.

 

오프라인 장사의 흥망을 가릴 수 있는 "장소"라는 키워드는 온라인으로 컨버젼되면 "시기"로 바뀐다.

 

그리고 지금이 독설과 비판으로 버려지던 에너지를 창조와 혁신에 마땅히 바쳐야 할 시기이다.

 

 

  • 이나무 님께서 5 개월 전에... 답글달기 수정 삭제
    새삼스런 이야기지만, 참 글을 잘 쓰십니다. 오랜만의 블로그 업데이트군요.

    제가 아이폰을 보는 시각과 기대도 두에꼬르다님의 그것과 거의 일치합니다. 기대의 양(quantity)은 서로 많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요...

    오랫동안 어두운 시절을 보내느라, 사기(spirit)와 재능과 기민함과 (기존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요구되지만) 리소스를 갖춘, 준비된 주자들이 많지 않을 것 같을 거라는 우려가 저의 기대를 많이 깎아 먹습니다.

    하지만 맨 마지막 줄의 메시지는 희망을 품고 함께 외치고 싶습니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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